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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상리뷰러

5월의 봄 국립세종수목원

근교 나들이 국립세종수목원

오랜만에 근교로 나들이로 국립세종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직장을 안 다니면 제일 좋은 점이 남들은 평일에 근무할 때 저는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주말이면 사람이 엄청 많을 텐데 평일에 가서 사람도 많이 없다는 점도 좋아요.

 

그래서 평일에 당일치기로 전부터 가고 싶었던 국립세종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작년 겨울 직장을 다닐 때 우연히 인스타에서 해외의 정원 같은 사진을 보고서는 꼭 한번 가고 싶었거든요.

 

국립세종수목원 입장료는 어른 1명 5,000원, 어린이 1명3,000원이었어요.

세종시민은 할인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티켓팅을 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갔는데, 옆에 우산들이 있었어요.

아마 비가 오거나 햇빛을 피하라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먼가 세심한 배려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들어와서는 바로 국립세종수목원의 메인인 사계절 전시 온실 쪽으로 들어갔어요.

가는 길에는 조그마한 꽃들이 양쪽으로 피어있었어요.

보라색 팬지 꽃이 특히 귀엽고 예뻤어요.

아마 '너를 만나 봄'이라는 전시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국립세종박물관의 메인인 사계절 온실 안에 들어갔을 때는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식물들로 정말 잘 꾸며져 있었어요.

사계절 전시 온실은 지중해 온실, 열대 온실, 특별 전시 온실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지중해 온실부터 열대 온실, 특별 전시 온실 순으로 관람했어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분수

 

지중해 온실에 들어가자마자 예쁜 분수가 보였어요.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

 

그리고 좀 더 가다 보면 기분 좋은 라벤더 로즈메리 허브 냄새와 함께 중앙 분수대가 보였어요.

제가 인스타에서 보고 반했던 분수로 보자마자 '우와'하고 감탄했어요.

먼가 말로는 설명 못할 지중해의 한 정원에 와 있는 기분이었어요!

 

다음으로 열대 온실로 들어갔는데 열대온실 치고는 생각보다 습하고 덥지 않았어요.

들어가자 보이는 폭포와 울창한 숲 같은 느낌, 그리고 곳곳에 있는 열대과일나무들이 있었는데, 실물로 처음 본 거라 열대과일들도 나무에 달려 있는 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꽃집에 가면 자주 보이는 식물들도 있고 특히 파리지옥 같은 식충식물도 전시를 해놓았더라고요.

먼가 친근한 느낌이었어요.

 

 

다음 온실은 특별 전시 온실이었어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가장 예뻤던 온실이에요!

조형물과 식물이 같이 있는데 알록달록 화려하면서 예쁘게 나올 만한 포토 스폿이 정말 많았어요.

여기는 '얼른 여기서 사진 찍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애기들도 많이 오는지 한쪽에는 애기들이 맬 수 있게 만든 나비 날개가 있었어요.

그 걸 보면서 애기들을 위한 배려가 보여서 좋았어요.

애기가 있는 가족끼리 오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특별전시온실

 

가장 예뻤다고 생각하는 포토 스팟

 

그리고 특별 전시 온실 중에 이 작은 온실 모양으로 꾸며놓은 포토 스폿이 가장 예뻤어요!

아기자기하면서 식물학자의 온실에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여기서 사진 찍었는데 인스타에서 많이 올라오는 예쁜 사진들처럼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고, 혼자 사진 보면서 흐뭇했어요 :)

 

그리고 그 외 전시로 로비쪽에도 전시를 해놓았더라구요.

여기도 예쁘게 전시해놓아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로비 전시관

 

 

로비 전시관

 

로비 전시관

 

온실을 다 구경한 뒤에는 밖의 정원들을 구경했어요.

국립세종수목원은 크기가 많이 커서 다는 보지 못하고, 한국 전통정원, 분재 전시관, 희귀 특산식물 전시온실, 생활정원을 갔어요.

 

한국 전통정원에는 한옥 몇 개랑 연못이 있어서 가족들끼리 많이 앉아있더라고요.

한옥 느낌을 좋아하시면 여기에 앉아서 쉬면 힐링될 것 같았어요.

 

분재 전시와 솟대 전시관

 

다음으로 분재 전시관을 갔는데 분재들을 길 옆으로 전시해 놓았더라고요.

그중에서 솟대 전시를 하고 있던 곳에 있는 철쭉 분재 3개가 눈에 띄었어요.

엄청 예쁘고 풍성하게 꽃을 피웠더라고요.

사람들도 예쁜지 그 앞에서 많이 사진 찍으시더라고요.

솟대 전시를 하는 곳 안으로 들어갔어요.

솟대라고 하면 시골에 액막이와 풍농 또는 풍어를 기원하며 세워져 있는 엄청 길고 맨 위에 오리 같은 새 모양이 있는 것을 생각했는데, 안에 전시되어 있는 솟대들은 다 작은 솟대들이었어요.

한 솟대들 옆에 적힌 글을 봤는데 작은 솟대여도 100년이 다 된 나무를 가지고 솟대를 만드신 거더라고요.

 

희귀 특산식물 전시온실은 멸종 등급이 정해져 있는 식물들을 전시해 놓았더라고요.

거기에는 제주도에서 나는 식물들이 많아 보였어요.

제주도는 섬으로 되어있어서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식물들이 있다고 대학교 전공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희귀 특산식물 전시온실 옆에는 난과 식물 전시온실도 있어서 보았어요.

여기는 난초들을 주로 전시한 온실이더라고요.

제주도에서 피는 한란을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전시하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생활정원에는 텃밭처럼 되어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가운데 닭 4마리가 있고 양 옆으로 파도 심어져 있고, 꽃도 심어져 있고, 특히 신기하게 목화가 심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신기한 마음에 목화솜을 만져보았는데 정말 보들보들했어요.

 

이렇게 온실과 정원들을 둘러보았어요.

'너를 만나 봄' 이란 전시도 마침 하고 있어서 알록달록 꽃들을 즐기며 5월의 봄을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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